올해는 다르게 살아보자며 운동을 시작한 A씨.
헬스장에 등록하고 런닝머신을 뛰며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낯선 기구에 도전!
조금씩 운동에 익숙해지면서, 처음엔 어려워 보였던 운동기구들도 시도하게 되죠.
A씨도 새로운 기구에 호기롭게 도전했습니다.
1세트… 이상하다?
근육이 ‘운동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아프기만’ 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3세트!”라는 생각에 꾹 참고 마무리했죠.
다음 날, 평소와 다른 아침
개운해야 할 아침.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거... 뭔가 잘못됐나?"
어제 했던 새로운 운동이 바로 떠오릅니다.
근육통이라기엔 너무 심한 통증. 걷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결국 병원을 가기로 합니다.
병원에서의 이상한 경험
힘들게 병원에 도착해 증상을 설명하자마자 돌아온 말은?
“일단 엑스레이부터 찍고 오세요.”
진료도 보기 전에 엑스레이...?
어색하지만 병원 시스템이려니 하고 따릅니다.
그런데...
같은 자세로 사진을 4장씩, 5세트. 무려 20장 가까이를 찍습니다.
오늘 입사한 듯한 신입 방사선사분의 서툰 손길에 불안감은 더해지죠.
진료는 간단(?)하게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받으러 가니,
“근육 쪽 문제일 수 있는데요, 정확한 건 MRI 찍어봐야 알아요.”
“어떤 병일 수 있나요?”
“그건 MRI 봐야 알죠.” 😐
MRI 가격을 묻자,
“상담실 가서 물어보세요.”
진료 시간은 채 3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진료비
진료도 제대로 못 받고,
15장 넘는 불필요한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
진료비는 25,000원.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친절한 태도, 비싼 검사 권유, 어설픈 시스템까지.
그렇지만 A씨가 할 수 있는 건?
조용히 계산하고, 다시는 안 가는 것.
이렇게 부당하게 피해를 입어서 너무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을 때!
차오르는 내 안의 분노를 잠재우는 몇가지 심리학 이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1. 스트레스·대응 모델
- 무슨 이론이냐면?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이게 나한테 위협일까?”)과, 그다음에 어떤 대처를 할지(“내가 이걸 감당할 힘이 있을까?”)를 나눠서 보는 거예요. - 어떻게 써먹냐면?
- 상황 다시 보기
- “의사가 너무 불친절했어!” → “병원 시스템이 좀 미흡했구나.”
- 나의 자원 점검
- “다른 병원도 찾아볼 수 있고, 환자 권리도 알아볼 수 있겠네.”
- 대처 방법
- 문제 해결형: “바로 예약 취소하고 다른 병원 예약하자.”
- 감정 조절형: “일기 쓰면서 속마음 털어놓기.”
- 상황 다시 보기
2. 감정 조절 과정 모델
- 핵심은 다섯 단계
- 상황 선택: “굳이 이 병원에 또 안 가도 돼.”
- 상황 조절: “진료 전에 물어볼 질문 미리 적어두자.”
- 주의 전환: “부정적인 생각 들 때는 잠깐 산책하기.”
- 인지 재평가: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한계였어.”
- 반응 조절: “심호흡 한 번, 스트레칭 몇 분!”
3. 자동사고 점검 (CBT 기법)
- 기록하기: “의사가 너무 형식적이었어.”
- 증거 찾기: “엑스레이 절차는 병원 규정이었네.”
- 대안 생각하기: “다음엔 후기 좋은 데로 가보자.”
- 감정 지수 확인: 막연한 분노가 조금 누그러져요.
4. 자기연민 (Self-Compassion)
- 스스로에게 따뜻하게, 지나치게 혼내지 말기
- “실수했어도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지.”
- “나만 겪는 일이 아니야, 다들 병원 처음엔 헤매잖아.”
5. 공정성 이론 & 회복적 정의
- 왜 화가 났나?
나의 ‘투입(시간·돈·공간)’에 비해 ‘산출(친절한 진료·정확한 정보)’이 안 맞아서예요. - 그래서 어떻게?
- 관계 재조정: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명확히 요구해보자.”
- 보상 요구: 환자권리센터나 병원 고객센터에 문의해볼 수 있어요.
추천 순서
- 기분 기록: 뭐가 제일 찝찝했는지 솔직히 써보세요.
- 생각 전환: 자동사고 점검으로 부정적 감정을 객관화하기.
- 실제 행동: 다른 병원 찾아보기, 후기 꼼꼼히 읽기.
- 마음 다스리기: 호흡·명상·스트레칭으로 긴장 풀기.
- 돌아보기: 다음 진료 후, 어떤 방법이 가장 도움이 되었는지 체크하기.
이렇게 불공정한 상황에 대한 분노도 나를 다스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다보면
내안의 분노와 스트레스도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될거에요!